[스포츠니어스|전주=전영민 기자] 전북현대전 맹활약을 펼친 요코하마 마리노스 공격수 엔도 케이타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요코하마 승리의 일등공신은 엔도 케이타였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케이타는 전반 33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7분에는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김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엔도는 "오늘 여기에 일본 챔피언의 자격으로 와서 경기를 했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의 축구를 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는 잘했지만 한 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축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전북과 요코하마가 속한 조별리그 H조는 죽음의 조다. H조에는 두 팀을 포함해 상하이 상강, 시드니FC 등이 속해있다. 모두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강팀들이다. 16강 진출을 위한 두 장의 티켓이 어떤 팀에 주어질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이에 대해 엔도는 "H조에 속한 모든 팀들을 존중한다. 편안함을 갖고 뛰어야 하고 경기를 매 순간 즐겨야 한다"며 "아직 한 경기밖에 끝나지 않았기에 계속 우리의 축구, 상대를 지배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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