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사우샘프턴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차전 포함 최종 스코어 4-3으로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날 조세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위고 요리스, 서지 오리에 등 주전 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12분 사우샘프턴 수비수 잭 스티븐스가 자채골을 넣으며 경기는 토트넘에 유리하게 흘러가는듯했다. 하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27분 셰인 롱과 대니 잉스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사우샘프턴이 역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은 후반 33분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연장전이 눈앞으로 다가온 순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을 16강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일 훈련 이후 페널티킥을 연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운을 뗀 손흥민은 "아마 내가 알기로는 토트넘에서 내 첫 번째 페널티킥 골인 것으로 안다. 페널티킥 당시 2-2 상황이었다. 페널티킥을 찰 때는 긴장되는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나는 매우 자신감이 있었다. 오랜 시간 페널티킥을 연습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토트넘의 16강 진출은 결코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재경기에서도 후반 중반까지 사우샘프턴에 끌려가며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나는 우리 팀을 믿었다. 우리는 오늘 완벽하지 않았고 최고로 잘하는 않았다. (하지만) 때때로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결과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