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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대구FC가 이병근 감독대행 체재로 2020시즌을 맞이한다.

대구FC는 5일 공식 SNS에 올린 공지에서 "2020시즌을 이병근 감독대행 체재로 치른다. 대구에서 활약했던 선수 출신 지도자가 감독대행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병근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는 대구 선수단은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구는 지난 5년간 팀을 이끌었던 안드레 감독과 이별했다. 안드레 감독은 올 겨울 대구와 재계약 체결에 대한 견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사우디아라비아 알 하즘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조광래 대표와 안드레 감독의 진실공방이 벌어지며 많은 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병근 코치는 현역 시절 수원삼성과 대구FC에서 활약했다. 2007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후에는 경남FC 스카우터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경남FC 코치, 수석코치직을 거쳤고 2013년 1월에는 수원삼성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2018시즌 중반 서정원 감독이 수원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한 약 한 달 동안에는 잠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이 다시 감독직에 복귀한 이후에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서정원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해부터는 대구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기며 새 도전에 나섰고 대구의 2019시즌 파이널A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병근 감독대행에 대해 대구는 "지도자 최상위 자격증인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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