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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포항스틸러스를 떠난 장결희의 새로운 행선지가 결정됐다.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이다.

30일 이적시장에 능통한 축구 관계자는 <스포츠니어스>를 통해 "장결희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이다"라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던 장결희는 포항에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양주라는 새로운 곳에서 재기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결희는 한때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다. 송곡초등학교와 포항제철중학교를 거친 장결희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장결희는 바르셀로나 인판틸A, 카데테B, 후베닐B, 후베닐A 팀 등을 거쳤다.

이후 장결희의 행보는 유럽 빅리그와는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2017년 그리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 입단한 장결희는 에이전트 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며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2018년 9월 포항에 입단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군 경기에 뛰지 못했고 지난 시즌 R리그에서 16경기 출전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장결희에게는 무엇보다 실전 경기 출전이 중요했다. 그래서 새로운 팀을 찾았다. 여기서 나선 팀이 K3리그 양주였다. 양주는 올해 K3리그에 입성하며 강릉시청, 경주한수원 등 내셔널리그에 있던 강팀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주는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을 고민하던 중 장결희에게 눈을 돌렸고 장결희 또한 출전을 위해 양주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양주에서는 장결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양주 구단 관계자는 "전력 보강을 위해 유럽과 프로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를 영입했고 선수 본인도 출전 기회가 필요하던 상황이었다"라면서 "장결희가 많은 경기를 뛰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족스러운 영입이다. 어찌보면 서로 윈-윈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장결희 영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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