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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중국축구협회(CFA)가 자국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대회 일정을 연기했다.

30일(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구 경기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현재 본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들을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는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전염병의 전개 상황 등을 고려해 시즌 (시작) 시기를 결정하겠다. 필요할 경우 시스템, 스케줄의 체계와 일정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태며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29일에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나타났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상황이 긴박해지며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1~3차전을 모두 중국 외 국가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현재 AFC는 향후 상황에 따라 ACL 조별리그 4~6차전 일정 역시 변경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내달 22일 예정되었던 슈퍼리그 개막전은 연기될 전망이다. 더불어 2부리그인 갑급리그와 3부리그인 을급리그 역시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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