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X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자택이 팬들에 의해 습격당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다수 매체들은 보도를 통해 "맨유 우드워드 부회장의 집이 팬들에 의해 습격당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들에서 한 팬이 우드워드 부회장의 집에 조명탄을 던지는 장면이 목격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사건 발생 당시 팬들은 '죽일 것이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시간 우드워드 부회장과 어린 두 명의 자녀는 집에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맨유 구단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맨유는 "범죄를 저지르거나 개인의 집에 불법침입을 할 경우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의견을 표현하는 것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을 별개의 문제"라면서 "이번 테러의 가해자를 가려내기 위해 맨체스터 경찰과 공조하겠다"고 전했다.

팬들이 우드워드 부회장의 집을 습격한 것은 최근의 부진한 성적 때문으로 추측된다. 최근 맨유의 모습은 예전과 같지 않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맨유는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등을 선임했지만 맨유의 옛 위상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자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과 우드워드 부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많은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과 맨유 수뇌부가 선수 보강에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번리와의 리그 홈경기에서도 맨유 팬들은 "맨유를 돌려놔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팀 수뇌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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