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일정을 변경했다.

AFC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올 시즌 ACL 일정 변경을 최종 발표했다. AFC는 "중국축구협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중국에서 열기로 했던 ACL 조별리그 1~3차전 일정을 모두 원정경기로 바꾸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AFC는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중국 팀들의 조별리그 4~6차전 일정을 결정할 것이다. 이 결정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으로부터 모든 대회 참가 선수와 팀의 안전, 안녕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책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오전 0시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사람은 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다"는 공식 발표를 전했다.

중국 본토뿐만이 아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유럽까지 전세계 각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올 여름 시작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의 개최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AFC는 결국 1~3차전 중국 본토 내 경기 금지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ACL에 참여하는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 광저우 헝다, 베이징 궈안 등 네 개 팀들은 초반 세 경기를 모두 원정 경기로 치르게 됐다.

일정이 변경되며 당초 베이징 원정길에 나서야 했던 FC서울은 2월 11일 홈에서 베이징 궈안을 상대한다. 대신 5차전(4월 22일)을 베이징 원정 경기로 치른다. 수원삼성 역시 변경된 일정으로 2월 12일 홈에서 광저우 헝다와 조별 예선 1차전을 치른다.

F조에 속한 울산현대는 원정경기로 예정됐던 상하이 선화와의 2차전(2월 18일)을 홈경기로 치르고, 6차전(5월 6일)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더불어 H조에 속한 전북현대는 원정경기로 예정됐던 상하이 상강과의 2차전(2월 19일)을 홈경기로 치르고, 6차전(5월 5일)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변경된 ACL 조별예선 일정 (K리그 클럽)

[E조 - FC서울]

1차전(2/11) 서울(H) : 베이징(A)

2차전(2/18) 서울(H) : 멜버른(A)

3차전(3/03) 서울(H) : 치앙라이(A)

4차전(4/08) 치앙라이(H) : 서울(A)

5차전(4/22) 베이징(H) : 서울(A)

6차전(5/06) 멜버른(H) : 서울(A)

[F조 - 울산현대]

1차전(2/11) 울산(H) : 도쿄(A)

2차전(2/18) 울산(H) : 상하이(A)

3차전(3/04) 울산(H) : 퍼스(A)

4차전(4/07) 퍼스(H) : 울산(A)

5차전(4/22) 도쿄(H) : 울산(A)

6차전(5/06) 상하이(H) : 울산(A)

[G조 - 수원삼성]

1차전(2/12) 수원(H) : 광저우(A)

2차전(2/19) 수원(H) : 고베(A)

3차전(3/03) 조호르(H) : 수원(A)

4차전(4/08) 수원(H) : 조호르(A)

5차전(4/21) 광저우(H) : 수원(A)

6차전(5/05) 고베(H) : 수원(A)

[H조 - 전북현대]

1차전(2/12) 전북(H) : 요코하마(A)

2차전(2/19) 전북(H) : 상하이(A)

3차전(3/04) 시드니(H) : 전북(A)

4차전(4/07) 전북(H) : 시드니(A)

5차전(4/21) 요코하마(H) : 전북(A)

6차전(5/05) 상하이(H) : 전북(A)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