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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한국시간) 대구 안드레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글을 쓰게 되어 마음이 너무나도 슬프다"라면서 "5년 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대구FC! 1부리그 승격, FA컵 우승 그리고 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함께 했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의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해 대구와 함께 하기를 노력했다"라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 대구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 매해를 거듭할 수록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안드레 감독이 대구를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각종 축구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어 충격을 안겼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 받는다. 이미 약 한 달 전에도 안드레 감독의 사퇴설이 등장했지만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해당 사퇴설을 부인했기 때문에 안드레 감독의 SNS상 발표는 더욱 의외라는 반응이다. 특히 K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의 수장이 떠난다는 것은 우려를 자아낼 수 밖에 없다.

현재 대구 구단은 사실 파악에 나서고 있다. 대구 선수단이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상황이라 한국에 있는 구단 프런트들 또한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안드레 감독 사퇴에 관해 중국 쿤밍에 있는 선수단에 사실 파악을 하는 중이다"라면서 "점심 쯤에는 상황 파악을 끝내고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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