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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두산베어스가 오재원과 동행을 이어간다.

두산베어스는 22일 공식 발표를 통해 베테랑 타자 오재원과 재계약 체결을 완료했음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조건은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총액 19억원이다. 이로써 오재원은 두산과의 13년 동행을 이어가게 되었다.

오재원은 최근 쉽게 볼 수 없는 원클럽맨이다. 지난 2007년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재원은 이후 13년 동안 두산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해를 끝으로 두산과 계약이 만료됐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오재원과 재계약 체결을 원했다. 두산에 대한 애착이 큰 오재원 역시 두산과 동행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시즌 오재원은 리그 98경기에 출전해 홈런 3개 안타 29개 타점 18 도루 6개 타율 0.164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두산의 선택은 재계약이었다. 오재원은 올 시즌에도 두산 주장을 맡을 예정이다.

야탑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거친 오재원은 2007년 두산에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이었던 2007년 리그 49경기에 출전해 안타 15개 도루 3개 타율 0.25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오재원은 이듬해 리그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을 기록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07년과 2012년을 제외하면 두산에서 매 시즌 100경기에 넘게 출전했을 정도로 오재원은 두산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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