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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때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볼턴 원더러스가 4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다.

10년 전만 해도 볼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중위권에 위치했던 클럽이었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이 오랜 기간 몸담으며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볼턴은 4부리그 강등의 위기에 처해있다.

볼턴은 현재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 속해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4개 팀 중 23위를 차지하며 리그1으로 강등된 볼턴은 이번 시즌 치른 리그 24경기에서 4승 7무 13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쳐져 있다.

올 시즌 리그1에는 23개의 팀이 참여 중이다. 그중 21위에서 23위를 차지한 세 팀이 4부리그인 리그2로 강등된다. 볼턴은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네 번의 승리와 일곱 번의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9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볼턴은 지난 시즌 벌어진 선수단 임금체불 문제로 승점 12점을 삭감당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따라서 현재 승점 7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하위에 위치한 볼턴이지만 반등의 여지는 있다. 남은 경기들에서 최대한 승점을 획득할 경우 4부리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중하위권 팀들과의 승점 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21위에 위치하며 같은 강등권에 속하고 있는 트랜미어 로버스가 볼턴보다 15점이나 많은 승점 22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한때 세계 최고 리그를 누볐던 볼턴이지만 현재의 상황은 매우 초라하기만 하다. 과연 볼턴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 3부리그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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