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유럽 축구계에 슈퍼 유망주가 등장했다. 바로 노르웨이 국적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다.

앞서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활약하던 홀란드는 지난해 12월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홀란드의 도르트문트행이었다. 많은 이들이 홀란드의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예측했기 때문이다.

2000년생의 홀란드는 이번 시즌 전반기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경기에 출전해 16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194cm의 큰 키를 갖추고 있지만 수준급의 연계 플레이, 예리한 골 결정력을 갖춘 홀란드는 단숨에 유럽 빅클럽들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홀란드 영입에 가장 먼저 관심을 드러낸 팀은 맨유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건에 관한 논의가 오가던 중 도르트문트가 잽싸게 홀란드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를 품는데 성공했다.

홀란드의 도르트문트 데뷔전은 지난 18일 있었다. 상대는 중위권에 위치한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경기 흐름은 예측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도르트문트는 아우크스부르크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후반 10분경까지 1-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후반 11분 베테랑 수비수 루카스 피스첵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홀란드는 데뷔전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결국 3분 만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에 성공한 홀란드는 이후 후반 25분 팀의 역전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데뷔전 해트트릭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쓰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전체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홀란드의 기세가 더욱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뛴 전반기를 포함하면 홀란드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23경기에 나와 31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만 19세의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도르트문트가 속한 분데스리가는 오는 5월 16일 리그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종료된다. 과연 만 19세 스트라이커 홀란드의 활약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그의 발끝에 전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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