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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울산현대가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를 영입했다.

울산현대는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를 영입했음을 전했다. 최근 울산현대는 또 다른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이별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에 합류한 김승규는 이번 겨울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 이적을 선택하며 울산을 떠났다.

울산은 김승규를 대신할 새 골키퍼로 조현우를 낙점하고 일찌감치 협상을 벌여왔다. 조현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구와 계약이 만료됐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현우는 최근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쳤고 20일 울산과 계약서에 사인을 완료하며 새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선문대학교를 거친 조현우는 지난 2013년 대구FC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조현우는 대구에서만 리그 210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거듭났다.

국가대표로서의 족적도 화려하다. 지난 2017년 11월 14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A매치 친선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조현우는 이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조현우는 환상적인 선방들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울산 이적에 대해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올해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다"고 운을 뗀 후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된 조현우는 개인 훈련을 통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현재 울산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지만 조현우는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이후 전지훈련 종료와 동시에 울산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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