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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유벤투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리오넬 메시를 '디스'했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유벤투스와 우디네세와의 경기 후 사리 감독이 메시를 언급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4-0 대승을 거두며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은 갑작스럽게 호날두와 메시를 언급했다. 그는 "호날두가 여섯 번째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면서 "누군가 호날두보다 발롱도르를 더 많이 땄다고 생각하면 매우 짜증난다. 호날두를 돕는 것은 나와 우리 팀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누군가'는 메시를 지칭한다.

물론 호날두의 입장에서도 메시와의 발롱도르 수상 경쟁은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19년 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의 리그 8연패를 이끌었고 포르투갈의 네이션스리그 첫 우승도 이끌었지만 발롱도르에서는 3위에 머물며 수상에 실패했다. 게다가 시상식에 참여도 하지 않아 논란거리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리 감독의 발언은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축농증과 함께 감기에 걸려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리 감독은 갑자기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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