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주춤한 토트넘 홋스퍼에 새 희망이 등장했다. 만 20세의 젊은 수비수 자펫 탕강가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2강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32강에서 사우샘프턴과 일전을 펼친다.

이날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자펫 탕강가를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탕강가는 다시 한 번 무리뉴 감독에게 기회를 받았다.

미들즈브러전 탕강가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탕강가는 안정적인 수비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이끌었다. 갓 프로에 데뷔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탕강가의 플레이었다.

하지만 탕강가는 겸손했다. 탕강가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더 많은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는 하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했다. 이 부분이 우리 스스로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으로선 탕강가의 활약이 기쁠 수밖에 없다. 최근 토트넘의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는 서지 오리에가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오리에는 기복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서 나오는 오리에의 부정확한 크로스 역시 팬들의 실망감을 커지게 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풀백을 영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탕강가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을 선택했고 탕강가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