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회장이 기대하는 ‘감독 교체 효과’


ⓒ 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감독 교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한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15일 키케 세티엔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바르셀로나는 감독 교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전부터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설은 꾸준히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한 번 결단을 내리자 발빠르게 움직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르셀로나의 결정을 환영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 또한 있다. 바르셀로나의 방식이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르셀로나가 시즌 중에 감독을 교체한 것은 2003년 1월 판 할 감독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게다가 발베르데는 바르셀로나에서 승률 67%로 높은 편이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방식이 서툴렀다”라고 지적했고 구단 출신인 이니에스타도 “불쾌하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어쨌든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감독 교체였고 키케 세티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고향에서 소와 함께 걸었는데 이제는 세계 최고의 팀과 함께한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던 세티엔 감독은 “최고의 팀을 남겨준 발베르데 감독에게 감사하다”라는 말로 전임 감독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바르셀로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세티엔 감독 선임 기자회견 이후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벌써 시즌이 중반에 와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자극이 필요했다. 이 자극으로 우리는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를 우승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감독 교체 효과를 누리겠다는 이야기다.

물론 바르토메우 회장은 감독 교체 과정에서 제기됐던 비판과 잡음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는 이런 급진적인 변화가 최선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어느 정도 비판을 수용했다. 하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그러나 이 변화는 우리를 더욱 나아지게 할 것이다. 이 방법에 대해서도 발베르데와 이야기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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