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가는 자가 있으면 오는 자가 있는 법이다. AC밀란이 보스니아 국적의 베테랑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를 영입했다.

AC밀란은 14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스니아 국가대표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를 임대 영입했음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밀란은 "2020년 6월 30일까지 베고비치와 계약을 맺게 되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밀란은 아스톤 빌라로 단기 임대를 떠난 페페 레이나의 대체자로 베고비치를 영입했다.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부상을 당한 상황이기에 베고비치는 안토니오 돈나룸마와 함께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고비치는 동유럽을 대표하는 수준급 골키퍼다. 지난 2005년 포츠머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베고비치는 이후 AFC본머스, 요빌 타운, 입스위치 타운, 스토크 시티, 첼시 등 다수의 잉글랜드 팀들에서 활약했다.

베고비치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52경기에 출전해 349골을 실점했다. 실점률만 놓고 본다면 적지 않아 보이지만 베고비치가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약체로 분류되는 팀들에서 주로 선수 생활을 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가대표로서 족적도 화려하다. 캐나다 이중국적자이기도 한 베고비치는 캐나다 20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11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은 보스니아를 선택했고 지난 2009년 10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보스니아를 대표해 62경기에 나섰다. 2014년에는 보스니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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