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베어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배영수가 현역 마지막 팀이었던 두산베어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두산베어스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코치진 영입 소식을 전했다. 두산은 "배영수, 김상진, 공필성 코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극적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코치진 보강을 통해 올 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새롭게 합류한 세 명의 코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배영수다. 배영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연장전 10회말에 출전해 박병호와 제리 샌즈를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사흘 후 배영수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하지만 그 어떤 선수보다 임팩트가 있었던 배영수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쉽지 않은, 우여곡절의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렇듯 배영수는 최고의 마무리를 했다.

배영수는 지난 2000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시즌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배영수는 한화이글스를 거쳐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배영수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37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은 4.57이었다. 20시즌간 남긴 KBO 통산 기록은 499경기 출전 138승 122패 평균자책점 4.46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배영수는 이제 지도자로 두산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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