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체육회장 나상호 후보 “학교 체육 보편화 힘쓸 것”


나상호 고양시 체육회장 후보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민선 초대 고양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나상호 전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68)이 학교 체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나상호 전 수석부회장은 <스포츠니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학교 체육에 고민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너무 공부 위주로만 생활하고 있다. 체육이라고 하면 공 차고 뛰는 거만 체육이라고 생각하는데 체육의 큰 개념에서 보면 숨 쉬기 운동부터도 체육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학교에서의 체육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포츠가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학교 체육이 제대로 서야 한다”면서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교육지원청이나 교장 선생님들을 잘 설득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도 나오고 박지성도 나오는 거다. 지금처럼 특별한 아이들만 데려다가 기계처럼 훈련시키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의 체육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상호 전 수석부회장은 고양시와 체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일산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고양시 유·청소년체육연합회장, 고양시 YMCA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고양문화원 부원장, 사단법인 고양평화누리 이사장, 풍산건설㈜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2000년 고양시 족구협회를 창립해 회장을 지냈다. 또한 지난 6년 동안 고양시 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고양시가 직장 운동부에 예산 50억 원을 편성했고 생활 체육에도 50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면서 “우리 고양시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데 그에 비교하면 예산이 많은 편이 아니다.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체육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고양시 내에 54개 종목 단체가 있다. 축구처럼 큰 단체도 있지만 요트나 드론협회 같이 작은 단체도 있다. 단체마다 다 발전을 위한 계획이 수립돼 있는데 의견을 잘 나눠 정책을 세워나가면 고양시 체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적인 고양시 내 청소년 체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상호 전 수석부회장은 “내가 고양시 유·청소년체육연합회장에 있을 때 학생들을 상대로 아마추어 축구 주말 리그를 시작했다”면서 “그때 고양시에 있는 150개 팀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이 팀 중에 감독과 코치가 있는 팀은 5~6개나 됐을 것이다. 나머지 팀들은 다 자율적으로 자기들이 운영하는 팀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너희들은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 언제 축구를 배웠느냐’고 했더니 새벽에 유럽축구 보면서 서로 포지션도 연구하면서 공부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런 멋진 대회가 시 정책에 따라 갑자기 예산이 절반으로 줄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면서 “체육회장이 되면 이런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때 아이들을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북체육교류협회 사무실도 고양시에 있다”면서 “그 단체와도 많은 일을 함께할 수 있다. 고양시가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다. 남북 스포츠 교류를 위한 로드맵 및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추진하겠다. 고양시를 국제교류 및 남북 스포츠 교류의 도시로 만들어 통일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체육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고양시 체육회

지난해 말 국회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이 개정안에는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직 겸임 금지가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시·도 체육회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1월 16일 전까지 민간인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고양시는 선거기한 마지막 날인 1월 15일을 투표일로 정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14곳은 체육회 전 수석부회장이 추대돼 무투표 당선됐지만 고양시는 지난 달 7명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중 세 명은 중도 포기를 했고 네 명이 최종 후보로 남았다. 50개 단체의 회장 1명과 대의원 4명씩, 단체당 5표가 주어진다. 50개 단체가 5표씩이면 250명이 투표를 하게 되는데 종목별 단체 중 한 개 단체(태권도협회) 회장이 공석이라 선거인단에 1명이 빠지면서 총 선거인단을 249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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