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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호주 산불이 KBO리그 구단들의 걱정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시작된 호주 산불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은 호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호주에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호주의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다. 이미 수많은 야생동물이 화마에 목숨을 잃었다. 또한 긴급히 주민들이 대피하고 여행객도 떠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산불로 발생한 재와 연기가 인근 국가인 뉴질랜드까지 날아갔다. 호주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대피하는 가운데 식수 오염과 식량 부족 등 2차적인 피해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문제는 KBO리그 구단 중 일부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멜버른 인근 질롱에서 1월 30일부터 훈련에 들어가는 두산베어스를 비롯해 LG트윈스가 2월 1일부터 시드니 블랙타운으로 향하고 롯데자이언츠도 2월부터 애들레이드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일단 각 구단들은 신중하게 호주 현지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비록 산불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호주 대륙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는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은 지역도 있다. 또한 호주 팀인 질롱코리아에 선수를 파견한 팀은 선수들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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