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베르나르도니 ⓒ님 올랭피크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스포츠 스타들이 경기장에 들어설 때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광경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한 선수가 있다.

바로 프랑스 U-21 대표팀 출신이기도 한 골키퍼 폴 베르나르도니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트루아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이듬해 보르도로 이적한 베르나르도니는 지난 2017년부터 임대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에도 님 올랭피크와의 임대 계약을 연장했다.

베르나르도니는 최근 ‘르 파리지엥’과의 인터뷰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 동세대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많은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설 때 긴장을 풀기 위해 헤드폰을 착용한다. 때론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명상을 하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베르나르도니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낀 채 선수단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건 별로 좋지 않은 행동이다”라면서 “집중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이해하지만 나는 버스에서 내릴 때 헤드폰은 벗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존경심의 문제다. 우리는 공공의 직업이고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음악을 듣고 있는 탓에 자신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아이들을 무시하는 건 참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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