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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베트남 국가대표팀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이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자국리그로 돌아간다.

신트트라위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콩푸엉이 벨기에를 떠났음을 알렸다. 신트트라위던은 "콩푸엉은 올 시즌 말까지 베트남 클럽 호치민시티로 임대된다. 우리는 콩푸엉이 새로운 클럽에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벨기에와 베트남 언론들은 콩푸엉이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호치민시티로 임대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신트트라위던이 공지를 통해 이 사실을 최종 확인했고 콩푸엉은 남은 시즌을 호치민에서 보내게 됐다.

콩푸엉은 지난해 7월 임대 신분으로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벨기에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콩푸엉은 벨기에에서의 반 시즌 동안 리그 1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리저브팀에서는 네 경기에 나와 한 골을 기록했다.

콩푸엉은 베트남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수다. 지난 2014년 12월 호앙아인 잘라이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콩푸엉은 이후 미토 홀리호크와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특히 인천 시절 콩푸엉의 입단식에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응우옌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만큼 콩푸엉은 베트남 축구의 희망과도 같은 선수였다. 하지만 콩푸엉은 인천과 동행을 반년 만에 마무리했다. 그에게 K리그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이후 벨기에에서 다시 한 번 쓴맛을 본 콩푸엉은 이제 자국에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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