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스포츠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다시 한 번 레오가 펄펄 날았다.

레오의 소속팀 OK저축은행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승점 29점)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승점 29점) OK저축은행에 리그 4위 자리를 내줬다.

8일 만에 벌어진 리턴 매치였다. 두 팀은 지난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일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화재가 원정팀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웃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OK저축은행이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OK저축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 선수 레오였다. 레오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무려 20득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레오가 기록한 20득점은 이날 양 팀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득점만 많은 것이 아니었다. 레오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무려 61.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석진욱 감독을 웃게 했다. 서브 에이스 개수 역시 많았다. 이날 레오는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V-리그 남자부 한 경기 개인 최다 서브 에이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석진욱 감독으로선 예쁠 수밖에 없는 레오의 활약이다. 레오는 이번 시즌 초중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레오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격파한 OK저축은행은 이제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은 내년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를 거둬 상위권 팀들과의 승점 차이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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