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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내내 거침이 없었다. 선수단 구성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김남일 감독의 답변은 시원했다.

26일 성남FC의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 내 기자회견실에서는 성남 김남일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3일 성남 사령탑에 취임한 김남일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성남 감독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2016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한 후 장쑤 쑤닝, 한국 국가대표팀, 전남드래곤즈 등에서 코치직을 역임했다. 이제 김남일 감독은 코치 직함을 떼고 감독으로서 첫 출발을 한다. 김남일 감독의 성남 사령탑 취임 소식이 전해진 후 적지 않은 성남 팬들은 그가 '초보 감독'이라는데 많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김남일 감독의 행동과 표정에선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 김남일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가득 채운 취재진으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김남일 감독은 막힘없이, 자신감 있게 모든 답변에 임했다. 김남일 감독의 답변은 빠르고 정확하고 간결했다. 선수단 구성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성남은 최근 주전 수문장 김동준이 타 팀들로의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은 "김동준의 이적은 없다"고 단호한 답변을 전했다.

김남일 감독은 "김동준이 다른 팀으로부터 오퍼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동준이는 성남 유스 출신이고 구단과 나 모두 내년에도 반드시 함께 가야 하는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동준이가 우리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동준이하고 미팅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부분을 충분히 전달했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남일 감독은 선수단 보강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김남일 감독은 "올해 성남이 득점 부분에서 미진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쓰고 있다"라면서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홀딩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자원 영입도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고 전했다.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김남일 감독은 내년 1월 4일 선수단과 함께 태국 치앙마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남일 감독과 성남 구단은 1차 전지훈련 시작 전에 모든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남일 감독은 "수석코치로는 상주상무 정경호 코치를 모셔오기로 했다. 나머지 스태프들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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