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LG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득점 선두' 캐디 라렌이 소속팀 창원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창원LG는 2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KBL 홈경기에서 85-80 5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아홉 번째 승리에 성공한 창원LG는 지긋지긋했던 3연패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창원LG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14일 열린 부산KT와의 홈경기에서 73-74로 1점 차 석패를 당한 LG는 이어 19일 열린 서울SK와의 홈경기에서는 71-92 대패를 당했다. 이후 원정길에 오른 LG는 원주DB와 경기에서도 81-92로 패배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 입장에선 반드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LG를 구한 선수는 역시 득점 선두 캐디 라렌이었다. 라렌은 이날 전자랜드를 상대로 무려 22득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리바운드 역시 8개나 됐다. LG가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다.

사실 라렌의 활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소속팀의 부진에도 라렌만큼은 올 시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라렌은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21.92점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득점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라렌은 리바운드 역시 평균 11.36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 평균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라렌의 맹활약으로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6일 홈으로 안양KGC를 불러들여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전 승리로 울산모비스와 공동 8위를 이루게 된 LG 현주엽 감독은 KGC전에서도 라렌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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