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류현진이 정들었던 LA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

23일 미국과 캐나다 주요 매체들은 긴급 속보를 통해 류현진의 토론토 브루제이스 이적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 규모는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6,800만원)다. 약 1,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이다.

류현진의 8천만 달러 계약은 지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510억 7,3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에 이어 한국 국적의 선수로서는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투수로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액이다. 비록 고대했던 1억 달러를 넘기진 못했지만 류현진의 계약이 '역대급'이라 불리는 이유다.

앞서 많은 팀들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올 시즌 리그 29경기 출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었기에 이 같은 관심은 당연한 일이었다.

많은 러브콜 속 결국 류현진의 선택은 토론토였다. 류현진을 향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낸 토론토가  류현진을 품에 안게 됐다. 이제 류현진은 LA에서 캐나다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토론토는 지난 1977년 창단한 캐나다의 유서 깊은 클럽이다. 49,282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저스 센터를 홈구장으로 보유하고 있는 토론토는 월드 시리즈 2회(1992,1993)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선발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토론토는 류현진의 가세로 큰 힘을 얻게 됐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토론토는 내년 시즌 류현진과 함께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대형 계약에 성공한 류현진은 이제 토론토의 반등을 떠맡아야 하는 책무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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