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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류현진이 '캐나다의 자존심'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캐나다 복수의 매체들은 긴급 속보를 통해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 류현진과 토론토는 4년 8,000만 달러(약 931억 4,4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013년부터 몸담아왔던 정든 LA다저스를 떠나게 된다. 이제 류현진은 LA를 떠나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피칭을 이어간다. 토론토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만만한 리그가 아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세계 최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치열한 지구로 손꼽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토론토르 포함해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속해있다. 모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즐비한 팀이다. LA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는 차원이 다르다.

실제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과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과 치른 다섯 경기(토론토전 제외)에서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류현진 답지 않은 성적표다.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올 시즌에도 유독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한 성적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8월 24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세 개의 홈런과 7실점을 내주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3강 체재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류현진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하는 책무를 안게 됐다.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이 또 다른 도전이라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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