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두산베어스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두산베어스는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을 완료했음을 전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와 총액 70만 달러(약 8억 1,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 시즌 KT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를 누볐던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알칸타라의 장점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이다. 우완투수인 그는 최고 154km의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싱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알칸타라의 장점이다.

1992년생인 알칸타라는 지난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알칸타라는 벨로잇 스내퍼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미국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알칸타라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41승 41패 평균자책점 3.66,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7.19다.

이후 알칸타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언 피어밴드의 대체자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이었지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BO 리그 27경기에 나서 11승 11패를 기록하며 KT 투수진을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은 4.01, 탈삼진은 100개나 됐다.

시즌 종료 후 복수 구단들이 알칸타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치열했던 알칸타라 영입전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7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알칸타라를 품으며 저비용-고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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