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울산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에메카 오카포가 KBL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카포의 소속팀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KBL 홈경기에서 91-73 1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5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시즌 9번째 승전보를 울리며 서울삼성과 공동 7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이날 모비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 선수 오카포였다. 오카포는 이날 오리온을 상대로 23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BL 입성 후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력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오카포는 한 수 위의 플레이로 모비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소중했던 승리였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모비스는 이날 오리온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14점 차로 끌려가기도 했다. 결국 위기의 상황에서 유재학 감독은 오카포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오카포는 노련한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 오카포는 골 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오리온 외국인 선수 사보비치와의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모처럼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내친 김에 연승에 도전한다. 모비스는 오는 21일 홈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선두 서울SK와 일전을 치른다. 서울SK가 19일 창원LG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에 일정상 SK보다 하루의 여유가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SK전에서 오카포를 전면에 내세워 시즌 10번째 승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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