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오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 문제를 비판한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의 선전 매체들이 메수트 외질과 아스널의 경기를 시즌 내내 검열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결국 널리 퍼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쓴소리를 뱉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공산당은 위구르인들과 다른 종교적 믿음을 가진 이들에 대해 자행된 총체적인 인권 침해 행위를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터키계 독일인이자 이슬람교도인 외질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외질은 "중국에서 이슬람 경전 코란이 불태워지고 있다. 또한 모스크가 폐쇄됐으며 이슬람 학자들이 살해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중국 관영 CCTV는 15일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 중계를 취소했다. 더불어 중국 정부는 아스널 구단과 외질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외질의 발언에 대해 "선수 개인의 의견일뿐 구단과는 상관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외질 역시 중국 정부의 사과 요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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