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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부산=조성룡 기자] U-17 대표팀 김정수 감독이 울산현대에 특별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KFA(대한축구협회) 세미나가 열렸다. 전국의 축구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수 U-17 월드컵 대표팀 감독, 허정재 대한축구협회 TSG, 오성환 피지컬 코치,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 강치돈 심판강사 등이 나서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김정수 감독은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0월 말부터 브라질에서 열렸던 U-17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은 다양한 상대와의 경기가 필수적이었다. 김 감독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유소년 팀은 성인 팀과의 연습경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 감독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팀이 있었다. 바로 올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였다. 울산은 U-17 대표팀의 연습경기 요청에 기꺼이 나섰다. 김 감독은 "김도훈 감독에게 특히 고맙다"라면서 "울산이 연습경기에 나서준 덕분에 성인 레벨의 속도와 힘을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창원시청 또한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를 도와줬다"라고 언급했다.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에 U-17 대표팀은 브라질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당시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아이티와 칠레를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앙골라마저 잡아내며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 감독은 축구 지도자들에게 선수단의 관리와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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