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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베테랑 투수 코리 클루버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향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코리 클루버를 영입했음을 알렸다. 텍사스는 클루버 영입을 위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외야수 딜라이노 드실즈와 유망주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내줬다. 1대2 트레이드로 클루버 영입을 성사시킨 것이다.

클루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다. 그는 사이영상 2회 수상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클루버의 첫 사이영상 수상은 지난 2014년 있었다. 당시 클루버는 18승 9패 평균자책점 2.44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데뷔 후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사이영상은 2017년 받았다. 2017시즌 클루버는 리그 29경기에 나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클루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클루버는 이듬해인 2018시즌에도 리그 33경기에 선발로 나서 20승 7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이번 시즌 클루버는 부상으로 인해 리그 일곱 경기에 나서 2승 3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평균자책점 역시 5.80으로 예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계속된 부상과 이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텍사스는 클루버 영입을 원했다. 선발 투수 보강을 원했던 텍사스는 드실즈와 클라세를 내주며까지 클루버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텍사스는 클루버를 품기 위해 올 시즌 그의 연봉 1,750만 달러(약 205억 5,370만원)를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으로 아쉬운 일 년을 보냈지만 클루버의 활용 가치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클루버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시즌 연속 리그 25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에서 완전한 회복만 된다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과연 클루버는 자신을 믿어준 텍사스 구단에 보답할 수 있을까. 텍사스 팬들의 시선이 클루버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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