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김재환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스토브 리그가 한창이다. 각 구단들은 저마다 필요한 자원들을 영입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팬들의 시선 역시 각 구단들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이적시장의 상황과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 역시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로 김광현과 김재환이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달 종료된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직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광현의 도전은 예견됐던 일이다. 김광현은 지난 2014년에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김광현은 생각보다 낮은 대우에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었다.

김광현과 달리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은 의외였다. 김재환은 2019 프리미어 12 직후 두산 구단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갑작스런 김재환의 요청이었지만 두산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결국 두산은 지난 5일 KBO에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이 김재환과 비슷한 유형으로 평가하는 일본 쓰쓰고 요시토모가 지난 14일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약 140억 8,200만원)에 계약을 맺으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렇지만 좌절하기엔 이르다. 쓰쓰고는 이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사를 드러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선수다. 반면 김재환은 아직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상대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협상은 내년 5일까지 계속된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에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과연 김재환은 자신의 바람인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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