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V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PSV 아인트호벤이 마르크 판 보멀 감독을 경질했다.

PSV 구단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보멀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음을 알렸다. PSV는 "우리는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에 따라 판 보멀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그가 이곳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결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았다"고 전했다.

이어 PSV 구단은 "우리는 항상 서로를 돕고 지지하려고 했다. 그리고 지난 몇 달 동안 그렇게 했다"며 "1군 팀을 둘러싼 현주소를 검토한 끝에 이 같은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우리 모두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구단은 판 보멀 감독이 보여준 지난 18개월간의 노력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판 보멀 감독은 지난해 6월 PSV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의 성적은 준수했다. 판 보멀 감독과 PSV는 지난 시즌 우승팀 AFC아약스(승점 86점)에 승점 3점 뒤진 리그 2위(승점 83점)로 리그를 마쳤다. 아약스의 지난 시즌 전력이 역대급이었음을 고려할 때 준수한 성적표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진이 이어졌다. PSV는 리그 17경기를 치른 현재 9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승점 31점)에 쳐져 있는 상태다. 선두 아약스(승점 41점)와의 격차는 승점 10점에 달하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빌럼(승점 32점)보다도 낮은 순위다.

결국 PSV의 선택은 감독 경질이었다. 판 보멀 감독을 경질한 PSV 수뇌부는 이제 새 감독 찾기에 나선다. 곧 임시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PSV 수뇌부는 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빠르게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