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스포츠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레오가 OK저축은행의 2연승을 이끌었다.

레오의 소속팀 OK저축은행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OK저축은행(승점 26점)은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그 중심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이날 한국전력을 상대로 24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레오는 서브 에이스로만 4점을 득점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전력은 파워 넘치는 레오의 서브를 알고도 당했다.

앞서 레오의 부상과 함께 OK저축은행의 순위는 5위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레오를 비롯해 이민규, 곽명우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OK저축은행은 최근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6일에는 상무에서 정성현이 군 생활을 마치고 복귀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석진욱 감독은 신중했다. 석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레오가 아직 서브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석 감독의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레오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한 차원 다른 클래스를 선보이며 팀에 리그 2연승을 선사했다.

3위 도약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의 다음 상대는 삼성화재다. 현재 두 팀이 승점 26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기에 다가오는 경기에서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석진욱 감독은 돌아온 레오와 함께 삼성화재전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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