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서울SK가 김선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고양오리온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혔다.

서울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89-7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5번째 승리에 성공한 SK는 2위 안양KGC와의 격차를 늘렸다.

이날 SK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오리온을 상대로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가드 김선형의 활약 역시 뛰어났다. 이날 오리온을 맞아 1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위 자리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열린 부산KT전에서 68-81 대패로 일격을 당한 SK는 절치부심해 오리온전을 준비했고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전 대승으로 SK는 '강팀은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다시 한 번 몸소 증명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선형은 "확실히 우리가 홈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KT한테 일격을 당했다. 그날 슛이 안들어갔다. 다시 우리가 절치부심해서 1위 팀이기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그게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리드를 했던 이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선형은 "내가 먼저 뛰고 나중에 뛰고 그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는 거다. 그 부분에 대해선 감독님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오히려 체력 안배에 대해 감사하긴 했지만 플레잉 타임이 줄다 보니 힘들기도 했다. 감독님이 오늘 선발로 넣어주시며 1쿼터부터 리듬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전을 마친 SK는 오는 15일 홈에서 2위 안양KGC와 일전을 치른다. 다가오는 두 팀의 경기는 이번 시즌 상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 만약 KGC전에서 SK가 승리를 거둘 경우 단독 선두 자리는 더욱 공고해진다. 반면 KGC가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두 팀의 격차는 좁혀진다. 두 팀의 경기에 많은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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