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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강원FC가 김병수 감독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

강원FC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수 감독과 다년 계약을 맺었음을 알렸다. 하지만 상호 합의 하에 김병수 감독의 연봉과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강원FC는 김병수 감독 체제에 확실한 신뢰를 보내며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병수 감독을 구단의 중장기적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병수 감독은 “날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재계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해 8월 소방수로 강원FC의 지휘봉을 잡았다. 동계 전지훈련을 오롯이 보낸 첫 시즌인 올해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특유의 패주 위주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병수볼’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였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친 강원FC는 지난 6월 23일 포항전 5-4 승리를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4위권에 자리했다. 시즌 막바지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순위가 떨어지긴 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순위 타이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구단 1부 역대 최다승, 최고 승점, 최고 골득실 등의 기록을 남겼다.

김병수 감독의 지도 아래 젊은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K리그 시상식에서 김지현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이현식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조재완은 K리그 6월 이달의 선수상과 탱고어워드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영건들의 활약은 팬들 사이에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강원FC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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