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테일러, 세 번이나 태업하다 퇴출된 사연

ⓒ KOVO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테일러 쿡이 또 방출당했다. 세 번째다.

도로공사가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통해 5순위로 영입한 테일러 쿡을 방출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9일 허리 부상을 이유로 태업한 테일러를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뽑았던 셰리단 앳킨슨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V-리그 경험이 있던 테일러를 데려왔지만 단 한 경기만 활용하고 다시 떠나보냈다.

도로공사의 입장은 생각보다 강경하다. 구단 측은 “이런 선수와 더는 계약을 지속할 수 없다”라면서 “계약 당시 위약금 관련 조항을 넣었다. 이를 적용해 잔여 급여를 완전히 동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약서에는 ‘태업하는 경우 기본 급여 50% 이내의 위약금을 지급한다’라는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테일러의 태업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벌써 V-리그에서만 세 번째다.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된 2015년 흥국생명에 입단한 테일러는 족저근막염을 이유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그리고 2017-18 시즌 다시 한 번 흥국생명에 온 테일러는 허리와 고관절 부상을 핑계로 7경기만 뛰고 떠났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2017-18 시즌 직전이었다. 한창 개막을 준비하던 8월 테일러는 며칠 간 미국에 갔다오기도 했다. 이유는 한국의 정치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태업했던 테일러는 도로공사 입단을 앞두고 “이제는 변했다”라고 강조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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