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호남, “‘X나 멋있다’ 발언 후회 안해. 진짜 멋있거든”


ⓒ 인천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올 시즌에도 인천유나이티드는 생존에 성공했다. 모두가 “올해는 힘들 거다”라고 말했지만 이 같은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2017시즌 리그 2위 제주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리그 2위 경남FC가 강등될 정도로 치열했던 2019년 K리그1이었지만 인천은 다시 한 번 생존에 성공했다.

그러나 생존 확정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 4월 인천은 욘 안데르센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결정했다. 이후 유상철 감독이 팀에 부임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이뤄졌다. 박세직, 남준재, 하마드, 콩푸엉 등이 팀을 떠나고 장윤호, 김호남, 케힌데, 마하지, 여성해 등이 인천에 합류했다.

이렇듯 인천의 2019시즌은 낙차 큰 롤러코스터 같았다. 그리고 이러한 인천만큼이나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선수가 있다. 바로 김호남이다. 김호남은 지난 7월 제주에서 인천으로 강제 트레이드됐다. 과정 역시 깔끔하지 않았다. 제주는 당일날 김호남에게 트레이드 사실을 통보하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타의에 의해 이뤄진 이적이었지만 김호남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만삭의 아내를 생각하며 축구화 끈을 더욱 조여맸다. 그리고 불과 6개월 만에 김호남은 인천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가 됐다. <스포츠니어스>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낸 김호남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았다.
진짜 고생은 이제 하고 있는 것 같다. 육아 때문에 시즌이 다시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다. 장모님 댁에서 아내 그리고 장모님과 함께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난지 딱 70일이 되었다. 아기들이 세 시간, 네 시간마다 한 번씩 깨는 바람에 잠을 잘 못 자는 상황이다. 새벽에도 아기들이 밥을 달라고 깬다.

시즌이 끝났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것 아닌가.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인천이 생존을 해서 마음은 편하다. 또 힘들긴 하지만 아기들이 너무나 예쁘다. 쌍둥이인데 한 명은 아들이고 한 명은 딸이다. 진짜 너무 너무 예쁘다. 아기들이 생기니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 결혼을 할 때도 책임감이 있었는데 아기들이 생기니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워졌다.

마냥 쉬진 못하지만 그래도 치열했던 시즌은 끝났다.
사실 우리 선수단이 이번 여름에 거의 개편되다시피 했지 않나.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보낸 힘들었던 6개월이 생각난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창원 원정 경기를 생각하면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 우리보다 더 열성적으로 인천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 뜻깊다. 그 감동을 아직 가슴에 담고 있다.

그날 경기 종료와 동시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후반전에 교체되어 나왔는데 차라리 경기를 뛰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쥐어짜는 모습을 보며 ‘정말 모두가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 역시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넣어줬다. 그 상황을 지켜보며 “제발”이라는 말만을 했던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여러 가지 마음이 북받쳤다.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나고 동시에 ‘우리가 해냈구나’라는 안도감도 들었다. 그날 경기에서 내 경기력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있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였다. 그래서 눈물이 흐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 인천유나이티드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했던 “X나 멋있다”라는 말을 했다.
확성기를 들고 팬들에게 말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속마음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확성기를 잡고 관중석 맨 아래에 있는 팬들부터 위에 있는 팬들까지 쭉 돌아봤다. 너무 멋있더라. 그래서 격하게 표현을 했다. 그 발언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멋있는 거는 멋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자리에 어린 팬들이 있었어서 죄송한 마음은 조금 있다. 내가 아내 앞에서도 욕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내가 그런 말을 쓰는 것을 아내도 처음 봤나 보다. 평소에 친구들이나 남자들끼리 있을 때는 종종 비속어를 쓰곤 하지만 아내와 함께 있을 때는 은어를 쓰지 않는다. 아내가 그 영상을 보고는 내게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말라”라고 말했다. 나 역시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디 안 갈 테니까”라는 말 역시 인상적이었다. 
내가 광주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시민구단의 특성이라고 해야 될까. 팀이 재정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다 팀을 나가는 것을 봤다. 나도 그랬었다. 인천에 온지 6개월 밖에 되진 않았지만 여기가 너무 좋아졌다. 아내도 인천 생활에 만족한다. 이젠 나 혼자가 아니다. 여러모로 생각했을 때 진심으로 인천에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우선 프로는 실력이 되어야 한다. 내가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곳에 머물며 인천 축구를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가 생존에 성공한 이유를 꼽자면 단연 팬들의 존재를 말할 수 있다. 모든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팬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목청이 터져라 응원을 해주셨다. 본인들도 1주일을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이틀을 쉬는 것일 텐데 정말 목이 나가도록 응원을 해주신다. 그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또 유상철 감독님을 보면서도 ‘지금 감독님이 아프신데 이 열정이 도대체 어디서 나올까’ 생각해봤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인천 팬들, 유상철 감독)을 운동장으로 나오게 하는 건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일지를 쓰며 가만히 생각해봤다. 결론은 ‘축구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감독님, 선수들, 코칭스태프, 팬들, 프런트 이 모든 분들 사이에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것 같다. 그것밖에 답을 찾지 못하겠다. 그래서 팬들이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주고 감독님도 선수들과 팬들을 생각해 경기장에 나오셨던 것 같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팬들에 대한 마음이 정말 각별한 것 같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땐 팬들의 야유도 받았다. 하지만 나는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마음과 야유를 하는 그 마음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우리 팀, 우리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다. 선수들도 그 야유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또 환호를 받으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프로선수다. 홈 팬들이 야유를 보냈을 때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프로선수라면 그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또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팬들의 그런 비판이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준재 형이 인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였나. 처음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지고 댓글을 봤을 때 내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안 그래도 억울해죽겠는데. 그래서 ‘그래. 프로선수니까 다른 것 신경 쓰지 말고 내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감독님, 코치님, 대표님, 실장님, 선수들까지 모두가 내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잘해주셨다. 내가 전반기에 제주에서 수비수로 뛰었는데 그 고충들까지 이해해주셨다. 물론 나는 ‘수비수로 뛰는 것도 프로라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팀 구성원 모두가 내 속마음을 어루만져 주니까 마음이 조금씩 풀렸다. ‘아무도 믿지 말아야지. 나만 생각해야지’라는 마음이 사라졌다.

또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게 들렸다. 처음에는 소름이 돋기도 했지만 부담도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며 팬들을 좋아하게 됐다. ‘백마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나. 팬들이 먼저 나를 향한 애정을 행동으로 보여주니 나 역시 팬들을 사랑하게 됐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내 이름을 불러주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이 바뀌었다. 자연스럽다는 말 안에는 진심이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진실되지 못하면 몸이 부자연스러워지지 않나. 팬들도 나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믿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인천이 내 팀’이라는 소속감을 갖게 되었다.

유상철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경남과 최종전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선수단을 축하해주러 오셨다. 시장님을 비롯해 우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 워낙 많은 분들이 계신 자리여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 그때 우리 테이블에 (여)성해 형, (이)재성이 형과 함께 있었는데 마침 감독님이 우리 테이블로 오셨다. 그래서 감독님과 20분 정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남자들끼리 술도 한잔 하면 속 이야기도 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말씀하셨다. 또 “고맙다”라는 말씀도 하셨다. 그런데 나와 우리 선수들은 감독님께 정말 궁금한 게 있었다. ‘감독님은 어떻게 이렇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나’ 그게 진짜 궁금했다. 여유 있는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여유가 있는 건지 그렇지 않다면 정말 그릇이 큰 분인 건지 궁금했다. 그래서 형들과 함께 감독님께 여쭤봤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내가 이 팀을 이끄는 사람인데 내가 불안하다고 해서 어떻게 그 불안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겠냐”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말을 들었는데 감독님이 더 멋있어 보였다. 감독님 뒤에서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감독님은 학창 시절부터 우리의 영웅이었다. 감독님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하셨기에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다시 또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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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과 팀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다. 하지만 인천과는 정반대로 당신을 떠나보낸 제주는 K리그2로 강등되었다.
최종 라운드 일주일 전에 제주가 강등이 확정되었다. 그때 우리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보고 있었다. 우리를 포함해 세 팀이 마지막까지 생존 경쟁을 하지 않았나. 제주가 강등되며 안도의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좋아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씁쓸해지더라. 내가 있었던 팀이고 올 시즌에도 상반기에는 제주에서 뛰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도 아직 제주에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모든 걸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제주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하고 와서 죄송함이 있다. 또 상반기를 제주에서 뛴 선수로서 책임감도 느껴졌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제주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제주에서 인천까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1년이 끝났다.
프로에 오고 나서 가장 많은 일이 있었던 해가 올해인 것 같다. 내가 존경하는 조성환 감독님이 경질되셨고 이후 인천으로 이적을 했다. 또 아기들이 태어났고 내가 모시고 있는 유상철 감독님이 아프신 상황도 있었다. 동계 훈련은 제주에서 시작했지만 이렇게 인천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줄 누가 알았겠나. ‘한 인간으로 살아가며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해가 있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에 올해 경험한 모든 것이 공부가 된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계획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닥치는 현실을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런 모든 일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가 없었다.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즌이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많은 팬들이 경기가 끝난 후 우리 구단 버스 앞에서 사인, 사진 요청을 하신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서 정말 요청 받은 사진, 사인 요청의 절반도 해드리지 못하고 버스를 탄 적이 많다. 그럴 때마다 너무 죄송했다. 특히 어린 팬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못했을 때는 너무 미안했다.

나도 어렸을 때 서정원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사진을 큰 액자에 넣어 아직까지 집에 보관 중이다. 그런 모든 것들이 아이들한테는 좋은 추억이다. 꼬마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다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 언제가 됐든 구단에서 기회를 마련해주신다면 인천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팬 서비스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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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조금 더 나아진 인천을 기대해도 되나.
우리가 생존을 했다고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생존이라는 것 자체가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다. 전달수 대표이사님도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 벽을 만들어 그 벽안에서 우리를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 벽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이다. 우리 선수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경기에서 졌다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연패가 이어지면 잠을 못 자야 한다. 패배 의식이 선수들에게 조금은 있는 것 같았다.

이런 것들을 빨리 버려야 한다. 동계 훈련 때부터 강한 ‘위닝 멘탈리티’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절대 하위권 팀이 아니다’는 정신력, 자부심으로 동계 훈련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체력이면 체력, 기술이면 기술, 전술이면 전술. 뭐 하나 착실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올해 같은 상황이 내년에도 오게 될 것이다”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나도 선수단의 일원으로서, 또 고참선수로서 절대 요령을 피우지 않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동계 훈련부터 준비가 잘 된다면 내년에는 인천 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다짐한다.

올해 팬들이 날 향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나도 행동으로 보답하겠다. ‘인천유나이티드 팬들은 인천의 자부심이고 내 자부심’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내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구단과 지금 재계약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 가지 협상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긍정적으로 잘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제로(?) 인천에 오게 된 김호남은 누구보다 인천을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진심을 보인 팬들, 유상철 감독,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인천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는 “생존이라는 성과에 안주해선 안된다. 나부터 고참선수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1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인천과 마주하게 된 김호남. “다시는 내가 속한 팀이라고 해도 다 믿지 말자”고 다짐했다던 그는 이미 인천에 푹 빠져있었다. 인천과 김호남이 써내려갈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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