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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조성룡 기자] 경남FC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올인'이다.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19 2차전 경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경남 김종부 감독은 "원정 다득점이라는 제도와 휴식 시간 관리 등을 감안했을 때 2차전보다 1차전에 중점을 더 많이 뒀지만 축구가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기본 빌드업부터 삐걱댔다"라면서 "2차전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차전 부산 원정에서 경남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험난한 원정을 잘 넘겼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원정 다득점 제도를 감안했을 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 홈 이점도 있지만 플레이오프나 챔피언 결정전같은 이런 경기는 선수들의 부상 관리나 정신력이 중요하다. 동기부여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1차전 결과를 가지고 유불리를 따질 필요는 없다. 마지막까지 우리가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차전에서 백 포를 내세웠던 경남은 이번 2차전에서는 백 쓰리를 들고 나왔다. 김 감독은 "경남은 백 포를 3년 동안 해왔고 이번에도 그랬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 취약점이 노출되어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실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백 쓰리로 전환했다"라면서 "빌드업 등을 맞추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90분 결과에 따라서 연장전 또한 승부차기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 또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준비했다. 선수 구성도 그렇게 했다"라면서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담감이 다들 있을 것이다. 결과는 서로 예측할 수 없다.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원과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대비했다. 선발 라인업도 최선의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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