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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산=김현회 기자] 부산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이 호물로와 쿠니모토를 비교하면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아이파크는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19 1차전을 치른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한 뒤 FC안양을 1-0으로 제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경남FC는 K리그2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려 앉았다.

부산은 이날 공격적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예정이다. 이정협과 노보트니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디에고와 이동준을 측면에 배치했다. 호물로와 김진규가 중원에 포진했다. 물러서지 않고 많은 골을 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덕제 감독은 “다 골 넣을 애들만 넣었다”면서 “박종우가 부상을 당해서 그 미드필드 자리에 어떤 선수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공격적인 기용을 하게 됐다. 62골을 넣었으니 상대 수비는 함부로 공격으로 못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덕제 감독은 그러면서 노토트나와 이정협 투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상대 수비수인 이광선을 함부로 나오지 못하게 할 생각이다”라면서 “작은 선수들이 공격에 있으면 이광선이 앞으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제공권 좋은 이정협과 노보트니 투틉을 상대하려면 쉽게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노보트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도 좋다. 김치우의 크로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1차전 홈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오늘 1실점은 두 골, 세 골의 영향이 있다”면서 “호물로와 김진규를 같이 써본 적이 없어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 선수들에게 ‘앞에 있는 선수들을 믿고 플레이 해달라’고 했다. 아마 잘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덕제 감독은 “상대는 K리그1 팀이다. 전북이나 울산, 수원삼성 등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해온 팀이다. 선수들에게도 ‘너희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시원하게 부딪혀 보자’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번이 승강 플레이오프 3년 연속 도전이다.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조덕제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그런 부담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작년에는 나도 없었고 이정협도 없었다. 노보트니와 디에고도 팀에 없었다. 또한 힘들 거라고 예상했던 안양전을 이겼다. 안양은 늘 맞붙어서 우리를 잘 알고 있었고 우리 선수들도 ‘안양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런데 안양을 완벽하게 제압하지는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건 긍정적인 요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덕제 감독은 호물로와 쿠니모토를 비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덕제 감독은 “경남 쿠니모토가 일본에서도 유망주였던 선수다”라면서 “쿠니모토가 기교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김효기와 고경민, 조재철 같은 선수들과 호흡이 좋다. 중원에 포진한 호물로와 김진규에게 ‘쿠니모토와 이대일 대결에서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몸값을 봐도 쿠니모토보다는 호물로가 한 수 위다. 득점도 호물로가 낫다”고 호물로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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