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전북현대 호세 모라이스 감독을 향해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5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다가오는 맨유 원정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맨유-토트넘 경기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된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당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시간을 보냈고 지난달 20일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현장에 복귀했다.

경기를 이틀 앞둔 3일 무리뉴 감독은 맨유-토트넘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기분이 좋다. (어서) 빅매치에서 플레이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가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을 극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올해의 아시아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나는 그와 사랑에 빠졌다"며 "손흥민은 판타스틱한 선수다. 클럽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로 인해 행복해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한 무리뉴 감독은 이어 자신의 '절친' 전북현대 호세 모라이스 감독을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과 모라이스 감독은 과거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시절 각각 감독과 수석코치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후 모라이스 감독은 올 시즌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부임했고 이번 시즌 전북의 극적인 리그 우승을 이끌며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축구계에 친구들이 있다. 그러나 만약 그중 친한 세 명을 말하자면 단연 내 수석코치였던 호세 모라이스를 꼽을 수 있다"며 "이틀 전 그는 한국에서 챔피언이 되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챔피언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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