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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성남FC를 이끄는 남기일 감독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남기일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 경기로 치르게 됐다. 남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던 예상을 깨고 여기까지 왔다.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남 감독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서 지난 9월 25일 치렀던 강원FC와의 홈 경기를 가장 좋은 기억으로 떠올렸다. 당시 성남은 홈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고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남기일 감독은 "그때 제주전이 끝나고 태풍이 와서 이틀 정도 쉬었던 것 같다. 강원을 만나 경기력도 좋았고 결과도 챙길 수 있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객관적으로 이번 시즌 성남을 설명했다. 남 감독은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들뿐만 아니라 내 전술과 전략도 부족했다. 물론 시즌을 치르면서 채운 점도 많다. 9위는 만족할 수 있는 순위다"라면서도 "37경기 27득점은 분명 깊이 반성해야 한다. 개선해야 한다"라며 부족했던 득점력을 언급했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생존'이라는 목표는 달성했다. 남 감독의 현실적인 분석은 내년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그러나 남기일 감독은 "내년 걱정은 내년에 하겠다"라며 "지금 걱정이 너무 많다. 머릿속에 내년에 대한 구상은 있지만 자세하게 들어가면 고민이 너무 커져서 감당이 안 된다. 지금 있는 선수들도 지켜야 하고 올해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고민이 깊은 표정을 지었다.

성남으로서는 마지막 홈경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했다. 상대 제주는 이미 K리그2 강등을 확정 지었지만 남기일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남 감독은 "모든 팀들이 사연이 있다. 매 경기 승리 장담은 어렵다"라며 "제주의 선발 명단을 보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처럼 나왔다. 감독으로서는 팬들에게 결과를 선물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라면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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