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강등’ 제주 최윤겸 감독이 전한 지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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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강등을 피하지 못한 제주유나이티드 최윤겸 감독이 지난 일주일 동안 겪었던 심정을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최윤겸 감독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성남FC와의 결전을 앞두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24일 열렸던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하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됐다.

최윤겸 감독으로서는 지난 일주일이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최윤겸 감독은 “내가 죄인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나 혼자 아프면 괜찮지만 다른 분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라며 차분하게 제주의 강등 확정 이후 느꼈던 감정을 풀어냈다.

최윤겸 감독은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한 게 후회가 되더라”라면서 “지금까지 축구 선수를 거쳐 감독을 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도 받고 좋은 기억도 많았다. 그런데 잠깐이나마 후회가 되더라. 그래서 더 힘들게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제주는 자신들이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전력으로 나섰다.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윤일록과 이창민, 부상 당한 아길라르는 쓸 수 없었지만 그 외에는 최고의 선수들로 K리그1 마지막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최윤겸 감독은 “선수단의 의욕이 떨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예의다. 마지막 경기는 의미가 없는 경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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