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김태완 “박용지 12골? 15골 넘어야 진짜 잘하는 것”


상주상무 김태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상주=명재영 기자] 공격수 육성 전문가의 기준은 날카로웠다.

30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상주상무와 수원삼성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다. 강등 위험이 사라진 양 팀은 부담 없이 이번 경기에 나선다. 승점 52점으로 7위가 확정된 상주는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남에서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오늘은 전역을 앞둔 선수를 대거 기용해 마지막을 제대로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완 체제의 상주는 이제 확실히 K리그1에 자리를 굳혔다. 군팀이라는 치명적인 악조건에도 김태완 감독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팀에 이식하며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팀에 오래 있었는데 어느 시점에 K리그1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실한 색깔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군팀의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오히려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확실히 조성되다 보니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특히 공격수 육성에 강한 점을 보이는 상주다. 박용지가 올해 12골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 김건희도 부상 복귀 후 바로 절정의 몸 상태를 뽐내며 이름값을 회복하고 있다. 김태완 감독은 “전체적으로 국내 공격수들이 결정력보다 외국인 선수를 밀어주는 데 집중하는 면이 있다”며 “우리 팀에서는 공격수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살릴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는데 잘 따라와 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태완 감독은 이어 “박용지가 올해 10골을 넘게 넣지만 100%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격수면 15골은 넣어야 진짜 잘한다고 볼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김건희, 윤보상 등 많은 주축을 떠나보내는 상주지만 다음 시즌에 합류할 선수가 든든하다. 문선민, 권경원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대거 입대를 지원했다. 전세진, 오세훈 등 청소년대표 출신들도 U-22 쿼터를 채울 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완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지원했지만 팀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그래도 우리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다시 힘낼 것”이라고 전했다.

hanno@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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