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주장 완장을 차고 아스타나전에 나선 제시 린가드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린가드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타나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L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린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솔샤르 감독은 그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리 그랜트, 제임스 가너, 타히트 총, 메이슨 그린우드 등이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 역시 필요했다. 솔샤르 감독은 그 역할을 린가드에게 맡겼다.

린가드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이후 린가드는 전반 9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솔샤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비록 패배로 마무리된 경기였지만 린가드는 이날의 기억이 매우 특별한듯했다.

경기 후 린가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밤 내 어린 시절의 꿈이 이루어졌다. 맨유의 주장이 된다는 것은 9살에 내가 이 팀에 입단했을 때부터 가졌던 평생의 야망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린가드는 "맨체스터는 내 도시고 맨유는 나의 클럽이다. 오늘 밤 내가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찼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이다. 또한 내가 이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는 것 역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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