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N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현대캐피탈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인천광역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25-21,27-2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승점 17점)은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4위 삼성화재(승점 20점)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혔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다우디였다. 다우디는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25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다우디를 향해 집중 견제 작전을 펼쳤지만 다우디는 보란 듯이 양 팀 선수들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웃었다.

1995년생인 다우디는 우간다 출신 1호 V-리거다. 지난 2016년 불가리아 마렉 유니온-이브코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다우디은 이후 갈라타사라이, 플레브네스포르(이하 터키) 등을 거쳤다. 그리고 올 시즌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앞서 다우디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24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도 22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낯선 아시아 무대지만 다우디는 빠른 친화력으로 선수단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식 훈련 종료 후에도 야간 훈련을 자청하며 최태웅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다우디의 가세로 탄력을 받은 현대캐피탈은 이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홈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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