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중계영상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핌 베어벡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망했다.

28일 오후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보도를 통해 "전 호주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핌 베어벡 감독이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56년생인 베어벡 감독은 만 63세의 많지 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베어벡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아 한국의 4강행에 큰 공헌을 했다. 한일 월드컵 종료 후 베어벡 감독은 교토 퍼플 상가 감독,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 감독직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이후 베어벡 감독은 다시 한 번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다. 베어벡 감독은 2005년 가을 부임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따라 수석코치로 한국 대표팀에 복귀했다. 2006 독일 월드컵이 종료된 후에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감독직에 부임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베어벡 감독 재직 당시 한국은 저조한 골 결정력과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베어벡 감독은 지난 2007년 7월 말 자진사퇴 뜻을 표하며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베어벡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팀, 모로코 23세 이하 대표팀, 오만 대표팀 등을 거쳤다. 하지만 올해 초 베어벡 감독은 암이 재발하며 오만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베어벡 감독은 병마와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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