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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수원삼성이 데얀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삼성은 28일 오전 구단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데얀과의 결별을 알렸다. 수원은 SNS에 데얀의 사진과 함께 'Thank you. Dejan Damjanovic'라는 멘트를 남기며 데얀과 동행이 마무리되었음을 전했다.

FC서울의 전설이었던 데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38살, 적지 않은 나이의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의 눈초리도 있었다. 하지만 데얀은 지난 시즌 50경기에 나서 2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의 활약 역시 대단했다. 데얀은 지난해 ACL 13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기대 이상의 활약에 수원 구단 역시 지난 시즌 종료 후 데얀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임생 감독이 부임한 후 데얀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타가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데얀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했으나 3골 1도움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출전 기회가 적어진 데얀은 이임생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이임생 감독은 공개적으로 "데얀을 존중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데얀은 수원 소속으로 2년간 총 74경기에 나서 30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데얀과 수원의 동행은 여기서 끝나게 되었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40살이 되는 데얀은 아직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과 계약이 종료된 데얀은 이제 새 팀 찾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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