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상가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골 넣는 수비수' 다나카 툴리오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호치'는 보도를 통해 "교토상가 수비수 다나카 툴리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교토 관계자에 의하면 툴리오는 시즌 도중 이 같은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툴리오는 교토의 승격에 모든 것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교토는 가시와에 1-13으로 패배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과거 우라와레즈, 나고야 그리고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툴리오가 이제 축구화를 벗는다"고 전했다.

툴리오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00년대 후반 일본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툴리오는 프로 통산 622경기에 출전해 무려 125득점을 성공시켰다. 그에게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프로 통산 도움 역시 46개에 달한다. 툴리오의 포지션이 센터백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놀라운 수치다.

툴리오는 1981년 4월 24일 일본인 아버지와 브라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출생지는 브라질 상파울루다. 이후 2001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툴리오는 지난 2003년 10월 일본으로 귀화했다.

일본 국적을 취득한 툴리오는 승승장구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일본 올림픽대표로 출전한 툴리오는 2년 뒤인 2006년 8월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툴리오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일본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툴리오는 A매치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