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이 주장 시절 ‘악동’ 우즈를 길들였던 법


ⓒ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알려진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그의 카리스마는 선수 시절에도 빛났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 야구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001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두산 1군 배터리코치와 두산 2군 배터리코치직을 거친 김태형 감독은 지난 2015시즌 두산 감독직에 부임하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데뷔 후 곧바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두산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후 2017, 2018시즌 준우승에 머무른 두산과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높였다.

이른바 ‘두산 왕조’를 연 김태형 감독에게 구단도 통 크게 보답했다. 두산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김태형 감독과 3년 28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자신의 공로를 알아준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김태형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카리스마다. 선수단을 휘어잡을 수 있는 그의 기질은 단연 장점으로 꼽힌다. 선수 시절에도 그랬다. 김태형 감독은 과거 두산 시절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렇다면 김태형 감독은 주장 시절 악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두산 타자 타이론 우즈를 어떻게 컨트롤했을까.

지난 201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태형 감독은 우즈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즈를 혼내며 그 장소에 있던 커튼을 쳤다. 그런데 커튼을 치라는 것은 아예 그쪽을 보지 말라는 뜻이었다. 우즈가 장난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그런데 우즈가 본인이 할 때는 장난이고 다른 선수들이 먼저 장난을 치면 화를 냈다. 그래서 선수들을 한 번 다 집합시켜 놓고 뭐라고 한 적이 있다. 일부러 선수들에게 ‘우즈와 이야기를 하면 내게 혼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우즈가 와서 내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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